장녀 이어 장남도 반기조현식 부회장 '성년후견신청' 동참 입장문“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되어야"
  • ▲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한국테크놀로지 홈페이지
    ▲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한국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이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부회장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회장님의 최근 결정이 주변 사람으로부터 얻은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있다”며 “진행 중인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에 가족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강상태 등에 대한 논란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주,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 법적 절차 아래 객관적인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6월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사장에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전량(23.59%)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매각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이에 기존 지분 19.31%를 더해 42.9%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놓고 조 회장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성년후견인 지정을 지난달 30일 처음 신청한 상태다.

    조 부회장은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이자 장남으로서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