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참여한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 31일 공개美 빌보드 한국 가수 최초 1위… '현대차 겹경사'홍보효과 판매량 직결…향후 다양한 프로젝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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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인기스타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쌍용차는 미스터트롯 임영웅과 G4 렉스턴 화보를 촬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과의 협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 확대까지 도모할 수 있단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을 처음 공개했다.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음원은 이날 오후 7시 현대차 월드와이드 사이트를 통해 배포됐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첫 전기차 브랜드명이다.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의 전기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로 분류돼 판매된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런칭한 지 불과 20일만에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통해 완성된 음원까지 공개한 것은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이 아이오닉 브랜드를 홍보하기에는 제격이라 판단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아이오닉 음원이 배포된 날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Hot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로선 예상하지 못한 경사에 더 기뻐하는 분위기다. 

    현대차가 방탄소년단과 손을 잡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팰리세이드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지정했다. 

    BTS 효과는 바로 판매량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드의 2019년 한해 국내 판매량은 5만2299대를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도 37100대로, 현대차 SUV 가운데 단연 1위다. 미국에서도 지난 8월 8404대가 팔리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현대차는 BTS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아이오닉 또한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IONIQ 5 (프로젝트명 NE) 출시 전까지 방탄소년단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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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에 방탄이 있다면 쌍용차는 미스터트롯의 임영웅을 내세워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hot)한 주인공이 된 임영웅은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1호차의 주인공이자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는 미스터트롯 우승상품으로 G4 렉스턴을 전달받은 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차량 곳곳을 직접 소개하는 열정을 보였다. 지난 6월엔 G4 렉스턴이 선사하는 색다른 매력을 담은 브랜드화보 ‘REXTON Ⅹ Im Hero’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쌍용차 또한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G4 렉스턴 국내 판매는 전월대비 61% 증가한 1089대를 기록했다. 6월 판매는 무려 1349대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스타의 홍보효과가 판매량으로 가감없이 드러나고 있다"며 "음원 공개 등 홍보모델과의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로 기업과 제품을 알리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