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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창립 19주년을 맞아 창립 초심에 맞춰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 등 세 가지 가치를 새로 정립해 나가자고 임직원에게 호소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유튜브(YouTube) 방송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 회장은 "진정한 일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982년 창립 당시 초심, 지주회사 출범 당시 각오를 떠올리며 그룹의 모든 것을 일류 기준에 맞춰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립의 세가지 핵심인 '새롭게, 알차게(가치있게), 따뜻하게'를 주문했다. '새롭게'의 핵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개혁의 과정이며 모든 기준은 '고객'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각오로 디지털 전환을 성공시키자”고 주문했다.
'알차게' 실행 방안으로 '고객 신뢰와 가치 재정립'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투자상품 부실 사태를 계기로 "고객 신뢰가 한 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며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게 주주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관점에서 재정립하자고 강조했다.
'따뜻하게'에서는 신한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 회장은 "서민-중소기업 지원,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에 대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며 "소외계층 지원,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역할 수행에 신한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