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년, LGU+-SK㈜ C&C 6년, 네이버 4년 연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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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T 기업들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수는 정부가 국내 200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매년 상대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다. 2011년 도입돼 지금까지 총 9차례 평가가 진행됐다.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35개사로, 전체 평가대상 기업의 18% 수준이다.우선 SK텔레콤은 올해까지 8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오랜 기간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SK텔레콤 측은 "지난해 5G 상용화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협력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지원에 주력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특히 회사 측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 및 주요 협력사들과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보호 및 특허 비용 ▲5G·AI 교육 및 컨설팅 지원 ▲금융(동반성장펀드, 대금지급 바로 프로그램) ▲협력사 임금 및 복리후생 등 전방위 상생 협력을 추진해왔다.LG유플러스도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올해 상반기 700억원 규모로 실시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또 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 대여가 가능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 중인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750억원으로 확대했다.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 협력사들의 통신장비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기술개발, 테스트 베드 및 경영안정 금융 지원 등에 2022년까지 총 222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SK㈜ C&C도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SK㈜ C&C는 동반성장 지원과 공정거래·윤리경영 준수 등 두 축을 중심으로 협력사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회사 측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1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와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백승재 SK㈜ C&C 구매담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 곳곳에 디지털 혁신의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도 한층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네이버 역시 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평가에서 네이버는 자사와 거래하는 파트너들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결제 대금을 영업일 10일 이내에 현금지급 하고 저리 대출을 지원 ▲온/오프라인 교육 및 경영 컨설팅을 무상 제공 등 인터넷 플랫폼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해 왔음을 인정받았다.네이버가 그간 AI와 빅데이터 등 자사의 기술 및 지원책을 통해 SME(Small and Medium sized Enterprise)의 창업과 성장을 견인해왔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네이버는 누구나 수수료가 없이 온라인 창업이 가능한 플랫폼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통계 도구 ‘비즈 어드바이저’를 사업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다양한 SME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임동아 네이버 책임리더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다양한 파트너 및 SME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