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5G폰용 AP, 2021년 1분기 상용화IBM·엔비디아 등 연속 수주하며 점유율 확대
  •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항공 사진. ⓒ삼성전자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항공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IBM과 엔비디아에 이어 퀄컴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의 보급형 5G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4 시리즈'를 수주했다.

    4 시리즈는 중국 샤오미와 오포를 비롯해 모토로라 등이 구매자로 알려진 중저가형 5G 칩으로, 내년 1분기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0'에서 125~250달러(약 15~30만원) 수준의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4 시리즈가 내년 초부터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퀄컴은 지난해까지 플래그십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 시리즈로만 5G 제품을 출시했다가 올 들어 중고가형 7 시리즈와 6 시리즈의 5G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주로 7 시리즈 생산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초에는 퀄컴 5G 모뎀칩 'X60' 일부의 생산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들어 대형 고객사 제품을 연속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 생산을 맡기로 했고, 이달 초에는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주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7.4%, TSMC는 5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