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증가… 플랜테리어 각광웰스팜, 판매량 5배↑ '일거양득'… 손쉬운 재배, 신선하고 깨끗한 채소까지
  • ▲ 교원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 모종이 커가고 있다. ⓒ박소정 기자
    ▲ 교원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 모종이 커가고 있다. ⓒ박소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일상을 바꿔놨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지인들과 만남이 줄어들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우울증과 무기력감을 표현하는 '코로나 블루'란 용어까지 생겼다.

    이에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반려식물 등 플랜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교원 웰스에서 출시한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이 심리적으로 지친 이들의 렌탈 목록에 추가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와 장마로 휴가도 못가는 우울한 상황이 지속된 지난 여름, 웰스팜 렌탈에 도전했다.

    웰스팜은 누구나 손쉽게 4계절 무농약 채소를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도록, 식물 재배 기기와 채소 모종 배송서비스를 하나로 합쳤다.

    웰스팜 기기는 와이드(12모종), 슬림(6모종) 총 2가지다. 와이드 형을 선택해 좀 더 많은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집으로 온 웰스팜 전문 엔지니어가 식물공장을 통해 무균·무농약 환경에서 안전하게 재배된 채소 모종을 직접 기기에 모종 이식을 도왔다.

    웰스팜 채소 모종은 채소 효능에 따라 나뉜 4개의 카테고리서 선택할 수 있다.

    성장 촉진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채소로 구성된 '아이쑥쑥', 다이어트 및 피부미용을 위한 '美(미)소채', 신진대사 및 항산화 기능의 채소로 활기를 높여주는 '활력채',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로 암 예방에 도움을 '항암쌈채' 모종이 있다.

    '활력채'를 선택해 받은 식물은 요새 인기를 끌고 있는 버터헤드 레터스, 엔다이브 치커리, 적설채였다. 웰스는 신진대사 촉진 및 뼈 건강과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채소 모종들을 2개월 마다 정기 배송한다.

    검지 손가락 정도 되는 작은 모종들이라 자라는데 꽤 걸리지 않을까 싶었으나, 하루가 지날 때마다 쑥쑥 커가는 채소 덕분에 보는 맛이 있었다.

    식물을 키워도 매번 죽였던 기자도 일주일에 물과 배양액 A제, B제를 함께 주니 웰스팜의 자동 시스템으로 인해 쉽게 재배 가능했다. 

    일주일마다 신선한 무농약 채소들을 수확해 샐러드, 쌈밥 등을 해 먹었다. 무농약이기 때문에 먹을 때 씻지 않고 바로 먹기도 했다.
  • ▲ 교원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박소정 기자
    ▲ 교원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박소정 기자
    장마철에는 낮에도 어두컴컴하고, 재택 근무를 하며 외부 활동이 줄어들자 집 안에서 자연의 생기를 느낄 수 있어서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었다.

    2개월 후 웰스팜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해 웰스팜 기기 점검과 청소 및 필터 교체 등 체계적인 관리와 동시에 유지관리 번거로움이 없어 간편하다는 인식이 들었다. 

    웰스팜 전문 엔지니어는 "기존 택배 배송 방식 대신, 콜드체인 시스템을 이용해 웰스에서 직접 식물 공장에서 키운 신선한 모종을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웰스팜을 찾는 분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웰스팜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5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회사는 손쉬운 식물 재배 방식과 가장 신선하고 깨끗한 채소를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웰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자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녹색 식물을 기르며 기분 전환을 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손쉽게 신선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웰스팜과 새싹재배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 ▲ 교원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박소정 기자
    ▲ 교원 웰스의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에서 직접 수확한 채소ⓒ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