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화면 검게 되고, 이미지 저하 현상 발생"LG전자 "문제점 인지… 업데이트된 펌웨어 개발 중"
  • ▲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전자
    ▲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전자
    LG전자의 OLED TV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신제품과 호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G전자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업데이트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포스브에 따르면 LG전자의 OLED TV 일부 모델이 엔비디아의 신제품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에서 최고 품질의 출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포브스는 LG OLED 9와 X 시리즈가 120㎐ 프레임 속도에서 엔비디아의 지싱크 가변 재생률 기술을 적용하려고 할 때 화면이 검게 되면서 구현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또 X 시리즈에서는 이미지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다만 120㎐에서 화면이 어두워지는 문제는 LG전자의 OLED TV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엔비디아 제품의 문제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론칭 행사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활용해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성능을 시연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엔비디아의 성능 시연을 통해 최신 8K 게임에도 LG 올레드 TV가 최적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하면서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던 상황이었지만, 호환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포브스는 "차세대 PC 및 게임 콘솔이 제공하는 그래픽 품질의 큰 도약과 결합된 최신 HDMI 2.1 형식의 미친 합병증이 심각한 호환성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오랫동안 있었다"며 "안타깝게도 차세대 조합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된 엔비디아의 새로운 RTX 30 그래픽 카드와 LG전자의 OLED TV가 첫 번째 장애물에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일부 OLED TV가 최근 출시된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호환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업데이트된 펌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 진화에 따라 발생하는 일부 호환성 이슈는 특정 제품의 문제라 보기 어려운 흔한 사례"라면서도 "통상 나중에 나오는 장치가 기존 출시돼 있는 기기들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LG전자가 즉시 SW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 발표한 점은 고객 관점에서 적절한 대처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