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日 기습적 입국제한음성 확인서 제출 땐 자가격리 면제 쪽으로 가닥기업인 입국 점차 확대… 관광객은 논의서 제외
  • 지난 3월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조치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발권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 지난 3월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조치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발권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한일 양국이 7개월 만에 양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제한을 해제할 전망이다. 양국 간 경제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4일 경제계 등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정부는 이달 중으로 기업인 입국제한 등을 완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현재 합의 문안을 조율 중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합의내용이 공개될 것"이라 밝혔다. 

    양측은 기업인으로 대상을 한정해 입국을 허용, 향후 입국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인의 경우, 코로나19 검사서 음성을 증명하는 확인서 등을 제출하고 상대국에서 한 번 더 음성이 나오면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 등을 고려해 관광객 입국 허용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정부는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인 등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양국 정부는 지난 7월말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입국 허용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조치는 양국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 출범에 따라 한일 관계 개선이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