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김봉진·김범준, 요기요 강신봉 국회 호출8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 증인 출석 예정배달앱-영세상인-자영업자 상생 방안 적극 논의
  •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왼쪽부터)가 지난 2018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왼쪽부터)가 지난 2018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정감사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혜를 톡톡히 입은 배달앱 수장들이 모두 호출되며 배달앱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도드라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8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증인으로 채택돼 국회에 출석할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배달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김봉진 의장과 강신봉 대표는 지난 2018년에도 국회 국감장에서 신고식을 치룬 바 있다.

    가장 먼저 국감에 나서는 인물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다. 김 대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입점 업체의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관리·감독에 대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산자중기위 국감에선 올해 국감에선 코로나19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룬 배달앱 플랫폼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지 또는 불공정 거래가 있는지, 상생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과 4조7500억원 규모 인수·합병(M&A)을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에 강신봉 대표는 향후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90%가 넘는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된다는 점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봉진 의장에게는 지난 4월 불거진 수수료 인상 논란과 관련해 배달앱 플랫폼과 영세상인, 자영업자의 상생 방안을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장과 강 대표가 참석하는 8일 국감에선 김완수 소상공인연합회 상근부회장도 증인으로 출석해 소상공인-배달앱 상생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번 국감에서 배달앱, 네이버쇼핑, 이베이코리아 등 대형 플랫폼 업계 대표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 속에서 유통업계의 메기, 쿠팡의 김범석 대표만 빠진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배달앱, 이커머스 시장 모두에 영향력이 막대한데도 불구하고 소환되지 않은 점은 이상하다"라며 "다만 국감에 소환된 만큼 최대한 회사의 입장을 설명하고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