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트래픽 중 와이파이 비중 2%에 불과" 실효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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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세금만 잡아먹는 하마 사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무선데이터 트래픽 중 와이파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고 실효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기준 무선 데이터 트래픽 발생량 중 와이파이는 1만3000TB(테라바이트) 정도로 전체의 2%도 안 된다"며 "이 중에 공공 와이파이는 0.1%도 안 된다. 5만 9000여개를 늘려도 0.4%다. 5만여개 늘려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 와이파이 하나 만드는데 실내는 30만원 실외는 100만원, 밖에 설치하면 600만원 이상인데 6년밖에 못쓴다"며 "민간을 활용하면 간단히 해결이 가능하다. 왜 쓸데없이 수천억을 쓰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공와이파이가 확대되면, 많은 사람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버스 등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며 "사람이 많은 곳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기 때문에 대수가 많지 않아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