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南아프리카 40년 숙원 '카중굴라 교량' 준공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카중굴라 교량를 준공해 인수확인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무재해 1000만 시간 달성' 인증서도 발급받았다.

카중굴라 교량 공사는 2014년 대우건설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대규모 교량 공사로, 길이 923m, 폭 18.5m의 교량과 687m의 접속도로, 2170m 단선철도를 포함하는 남부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철도와 도로가 함께 지나는 교량으로 복합 진동이 가해지는 특성상 교량 자체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교량의 교각 간격을 늘릴 수 있으면서 진동제어에 유리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형식이 카중굴라 교량에 적용됐다.

6개의 주탑이 연속으로 설치돼 있는 카중굴라 교량은 뛰어난 외관을 지니고 있어 남부 아프리카 천혜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달리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이기 때문에 풍부한 자원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도로, 철도 같은 물류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인 과제이자 40년 숙원사업이었다"며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과 코로나19라는 악재속에서도 무재해 1000만 시간 달성과 함께 성공적으로 준공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