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결선만으로 25년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 눈앞내달 6일까지 최종라운드…11월7일 차기총장 확정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까지 한 계단만을 남겨두게 됨에 따라 3수끝에 국내 첫 수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8일 블룸버그 등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 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WTO 사무국은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열리는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하고 최종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말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11월7일전 차기총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유 본부장이 이번에 결선에 진출함으로서 WTO는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 배출을 앞두게 됐다.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해왔다.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간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를 결정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한편 국내에서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