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결선만으로 25년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 눈앞내달 6일까지 최종라운드…11월7일 차기총장 확정
  •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연합뉴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연합뉴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까지 한 계단만을 남겨두게 됨에 따라 3수끝에 국내 첫 수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블룸버그 등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 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WTO 사무국은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열리는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하고 최종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말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11월7일전 차기총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유 본부장이 이번에 결선에 진출함으로서 WTO는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 배출을 앞두게 됐다.

    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다양한 계기로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해왔다.

    2차 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간 협의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를 결정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