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과학자 57명 공동연구…작물재배-가축수 모두 증가 합성비료-가축분뇨 사용량 늘면서 이산회질소 배출량 늘어 연구진 "질소비료 사용 고려해야…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방법 찾아야"
  • ▲ 돼지분뇨로 만든 액상비료가 유출된 하천 모습. 위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연합뉴스
    ▲ 돼지분뇨로 만든 액상비료가 유출된 하천 모습. 위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연합뉴스
    산업화이후 이산화질소((N₂O) 배출량이 20%이상 증가하는 등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는 소, 양 등 가축분뇨,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 거름으로 활용하는 합성비료에서 주로 배출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14개국 48개 연구기관의 과학자 57명이 공동 연구한 결과 산업화이후 질소비료 사용이 늘면서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20% 이상 늘었다. 이로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지구온도는 섭씨 3도이상 오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인도, 미국 등지에서 합성비료,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가축분료를 비료로 많이 사용해 이산화질소를 다수 발생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에서는 작물재배와 가축수가 모두 늘면서 최근 몇년새 가장 많이 이산화질소를 배출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펩 카나델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질소비료 사용을 다시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식 등 식량 생산시 더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