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필요"이지테크노시스 통해 PMS 시장 본격 공략2만2000개 라이선스 보유… 매월 1000개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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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MS 점유율 1위 오라클을 따라 잡겠다"
'토종 유니콘' 야놀자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부문 대표이사는 14일 열린 '유니콘 기업 시장 전략포럼'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구상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여행산업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요구되고 있다며 '개인화된 콘텐츠', '비용 절감', '언택트'를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그는 "현재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가치사슬은 파편화돼 고비용 구조에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호텔 언택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 구현이 중요하다"며 "현재 글로벌 PMS 시장에서 오라클이 직접 설치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약 5만개의 라이선스를 보유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조식 먹으러 호텔 레스토랑에 가면 보통 직원이 와서 몇 호에서 온 누구인지 묻고 종이에 체크한다. 그 종이를 만들기 위해 전날 엑셀로 정리하고 프린트를 한다거나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 중 하나인 여권을 복사해서 호텔에 전달한다"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자신감 저변엔 얼마전 인수한 인도 IT 기업 '이지테크노시스'가 있다.
이지테크노시스는 160개국 2만2000여 고객사에 6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 2위 PMS(Property Management System, 호텔 자산관리 시스템) 사업자이자 인도 1위의 호텔 기술 솔루션 기업이다.
야놀자는 지난달 이 회사를 앞세워 아프리카 1위 호텔 마케팅 기업 '호텔온라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호텔온라인은 예약 플랫폼 연동, 매출 관리 등 디지털 마케팅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케냐, 르완다 등 아프리카 22개 국가의 호텔 및 레스토랑 5000여 곳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야놀자는 2만2000개 정도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월 1000개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1~2년 안에 야놀자가 오라클을 누르고 1등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