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테르설폰 소재, 커피머신 상부 피스톤 부품에 도입기계적 강도-고온 증기 안정성 등 갖춰… 사출 성형으로 가공도 용이
  • ▲ 바스프의 울트라손(Ultrason®)E 3010 MR 소재가 적용된 드롱기 커피머신의 상부 피스톤. ⓒ바스프
    ▲ 바스프의 울트라손(Ultrason®)E 3010 MR 소재가 적용된 드롱기 커피머신의 상부 피스톤. ⓒ바스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울트라손(Ultrason®)E 3010 MR 소재가 이탈리아 명품 가전인 드롱기(De'Longhi)의 신규 커피머신 마그니피카(Magnifica) Ecam 22 모델의 추출기 상부 피스톤 부품에 적용됐다.

    20일 바스프에 따르면 폴리에테르설폰(PESU) 소재인 이 소재는 180℃까지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과 높은 증기 안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온도에서 장기간 유지가 가능한 기계적 특성 및 치수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드롱기의 엄격한 식품 및 안전조건 외에 가공성 및 조립성 기준도 충족한다. 동시에 사출성형으로 복잡한 부품의 손쉬운 이형이 가능하다. 이 소재는 커피머신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폴리에테르이미드(polyetherimide, PEI)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드롱기 커피머신의 고압 및 고온의 증기를 견딜 수 있는 상부 피스톤 소재로는 과열 증기(superheated steam)에 지속적으로 노출 돼도 투명성과 기계적 강도를 잃지 않는 이 소재가 적합했다.

    다양한 국제기준(ISO) 기반 실험에서 134℃ 온도의 증기 멸균을 2000번 진행해도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유지했으며 강한 응력균열(stress-cracking)에 대한 저항성을 보였다.

    고점성 특성을 갖춘 이 소재는 사출성형을 통해 상부 피스톤처럼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로 된 부품 구현이 가능하다. 상부 피스톤은 얇은 벽을 가진 나사 인서트로 구성돼 빈 공간이 없어야 하며 복잡하고 긴 모양으로 성형돼야 한다.

    바스프 글로벌 울트라손 사업개발부 담당자는 "가전제품에 대한 요구가 다양하고 명확해졌다"며 "드롱기와 성공적으로 협업해 복잡한 부품을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으로 울트라손의 포트폴리오가 우수한 내구성 및 안전을 갖춘 가전제품, 고품질 소재, 이에 걸맞은 기술적 서비스에 대한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울트라손은 PESU, 폴리설폰(PSU), 폴리페닐설폰(PPSU) 등의 스페셜티 폴리머 소재를 지칭하는 바스프의 브랜드로 △울트라손E △울트라손S △울트라손P 제품군으로 분류돼 생산된다.

    고기능성 소재인 울트라손은 전자, 자동차, 항공 산업의 경량 부품 제작뿐만 아니라 수처리용 필터와 온수 및 식품 접촉이 필요한 제품 제작에도 활용된다. 또 소재의 우수성 덕분에 금속, 세라믹, 열경화성 수지(thermoset)를 대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