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핀테크 기업서 제2금융권, 증권사 등으로 확대내년엔 신용카드사도 포함할 듯… 오픈뱅킹 고도화손병두 부위원장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강화"
  • 오는 12월부터 농협, 우체국 등 상호금융 7곳과 증권사 17곳 등 제2금융권 24곳 고객까지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뱅킹 계좌도 기존 입출금 통장에서 정기예·적금으로 확대된다.

    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 3차 디지털금융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고객이 가진 모든 계좌를 조회, 출금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은행과 핀테크 기업만 사용이 가능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오픈뱅킹을 확대하고 나서면서 금융사간 예적금 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오픈뱅킹 가입자 수는 지난달 5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참가기관이 현행 은행과 핀테크 업권에서 타 금융업권으로 추가 확대되는 것은 금융혁신과 경쟁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카드사의 경우 수신계좌 기관이 아닌 특성을 감안해 기존 참가업권과의 별도 혐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오픈뱅킹에 참가할 것"이라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오픈뱅킹을 통한 소비자 편의성 제고에 못잖게 안전하게 오픈뱅킹을 이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보안, 정보보호 등에 대한 참여기관의 의무를 명확히 하는 오픈뱅킹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