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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예비 부품관리 부실로 국민 혈세를 낭비한 반면에 황창화 사장의 총 급여는 9억원을 넘에 親여권 기관장 중 1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열린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지역난방공사가 구매한 뒤 장시간 창고에 방치된 예비부품이 3823개에 달한다”며 “금액으로는 총 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의 '물자관리규정'은 원활한 설비운용을 위해 예비품은 수시로 사용되거나 1년 이내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5년이 지나도 출고되지 않은 품목이 전체 3823개 중 48.8%인 1865개 였다.
또한 3~5년 미만 미사용 예비부품은 1849개에 달했고 1~3년 미만 예비부품도 109개에 달했다.
송갑석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이루어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무려 77억원어치의 자재가 잘못된 재고관리로 방치돼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며 "재고현황 파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예산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산낭비 논란 속 황창하 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총 급여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 출범후 낙하산 인사 논란속 공공기관장중 최고액 수준이라는 것이다.
21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에 따르면 산업부·중기부 산하 52개 공공기관 내 문재인 정부 낙하산 임원들과 이들의 연봉·수당을 전수조사한 결과 79명이 40개 기관에 포진됐다.
이들이 받은 연봉은 165억원, 수당은 4억원, 업무추진비는 6억원 등 총 175억원 이었다.
이중 총급여 수령 1위는 9억 1800만원을 받은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었다.
황창화 사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국무총리이던 시절 정무수석 비서관이었고 당 대표 경선 캠프에서도 공보를 담당한뒤 2018년 11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고액 급여 논란에 대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성과급이 중복 계산돼 고액으로 비춰졌다는 입장을 내놨다.난방공사에 따르면 "중복된 성과급을 제외한 2018년도 급여는 3266만원, 2019년도 1억 5538만원, 올해는 1억 631만원으로 2018년 10월부터 올해 9월기간 총 급여는 3억 5216만원이 정확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