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재확산 등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1.43달러 하락(-3.44%)한 40.03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13달러 오른 41.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하루 만에 반락, 1주일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43달러 내린 41.7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수요 위축과 과잉공급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줄었지만, 휘발유 비축량은 증가해 수요 위축을 시사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허리케인 델타의 여파로 전주보다 100만배럴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주의 380만배럴과 예상치 190만배럴보다 적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럽 일부 국가가 봉쇄 조치에 나선 것도 향후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한다.

    토니 헤드릭 CHS헤징 에너지마켓 애널리스트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심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