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이슈 사전예고 효과 및 테마심사‧감리 결과 549건 중 120건(21.9%) 직접 관련 오류사항 수정최근 당해연도 수정 비율 점차 상승 49.5%까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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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심사 대상으로 사전 예고한 회계 이슈에 대해 당해 연도에 재무제표를 수정하는 상장회사의 비율이 점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은 '회계이슈 사전예고 효과 및 테마심사‧감리 결과 분석'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무 제표를 수정 공시한 상장회사 등을 대상으로 총 549건을 분석한 결과 120건(21.9%)이 사전 예고 회계 이슈와 직접 관련된 오류 사항을 수정했다. 

    이 중 당해 연도에 반영한 건수는 58건(46%), 다음 연도에 반영한 건수는 68건(54%)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3월까지 32%에 불과했던 당해 연도 반영 비율은 이후 49.5%까지 늘어나면서 점차 상승했다. 

    이슈별로 살펴보면 2016년말부터 개발비 등 무형자산(50건), 비시장성 자산평가(17건), 수주산업 등 장기공사계약(14건) 관련 수정이 많았다. 

    해당 회계이슈는 반복적 심사대상 선정으로 수정빈도가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개발비 등 무형자산은 테마감리 결과 감독지침 등을 통해 자진수정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오류 수정이 급증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심사·감리 종결 143사 중 무혐의종결 95사, 회계위반으로 조치완료된 회사는 48사로 평균 지적률 33.6% 수준이다. 이는 재무제표 전반을 점검하는 일반 표본감리 지적률(43.0%)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48사에 대해 총 108건의 위반사항을 지적·조치했다. 내용은 매출·매출원가 등 수익인식 관련 23건, 개발비 관련 14건, 비상장 투자유가증권 평가 9건, 대손충당금 과소·부채 과소 각각 5건 순이다. 

    48사의 위반동기는 과실(26사, 54.2%), 중과실(20사, 41.6%), 고의(2사, 4.2%) 등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108건) 위반동기는 고의 6건(5.6%), 중과실 48건(44.4%), 과실 54건(50.0%) 등이다. 

    금감원 측은 "사전예고 회계 이슈와 관련한 오류 수정 비율이 높아지고 최근 들어 기업들이 신속하게 수정하는 비율도 점차 상승하는 등 회계이슈 사전예고 제도가 안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시의성 있는 회계이슈 발굴 및 테마심사 대상으로 예고함으로써 회계오류 발생을 적극 억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