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0.36달러 하락(-0.91%)한 38.79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93달러 오른 4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30달러 떨어진 40.9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아직 확정적이지 않은데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면서 떨어졌다.

    이탈리아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대륙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통제 수위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 역시 지난 1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는다.

    유럽연합위원회는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6.1%에서 4.2%로 낮추며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유럽 경기가 다시 후퇴할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로존 경제가 2023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 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게인케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유럽에서 이어진 재봉쇄로 하루 평균 원유 수요가 150만배럴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의회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