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률, 9.60%… 2009년 이후 최대케미칼, 저유가-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이익 확대
  • ▲ 서울 중구 소재 한화솔루션 본사.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소재 한화솔루션 본사. ⓒ권창회 기자
    한화솔루션이 1월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3개 부문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0%를 기록,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화솔루션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284억원, 영업이익 2331억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2조4257억원에 비해 0.1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718억원에서 35.6% 증가했다.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1조9564억원) 24.1%, 영업이익(1284억원)은 81.4% 각각 늘어났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7% 감소한 8831억원, 영업이익은 66.8% 증가한 158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이 3.4% 감소한 8913억원,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35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의 수요 회복세로 모듈 판매량은 늘었지만, 웨이퍼·은·유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 규모는 줄어들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4% 증가한 2068억원, 영업이익은 860% 급증한 76억원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한데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의 경우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지만, 정기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며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6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229억원에 비해 5.5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22억원에서 5288억원으로 2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