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KT 본사 수펙스홀에서 CEO 타운홀미팅 개최"SKT로 돌아오고 싶다는 직원이 있다면 이동 추진"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티맵모빌리티(가칭)' 신설법인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5일 박정호 사장은 SKT 본사 수펙스홀에서 CEO 타운홀미팅을 열고 사내 구성원에게 '본사 복귀'를 약속했다. 모빌리티 사업단 분사에 대한 직원들의 거취 문제 등 내부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직접 나선 것.박 사장은 타운홀미팅에서 본사 복귀를 약속했다. 그는 "SK텔레콤에서 신생 회사로 이동할 때 회사 브랜드나 사회적 지위가 달라져 고민이 생긴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모빌리티 기업에 가서 일하다가 SK텔레콤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직원이 있다면 이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기업으로 독립했을 때 자유롭고 과감한 꿈을 그릴 수 있다"면서 "우리의 비전은 집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고객이 우리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동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세상이며 생태계 초기인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에 집중해 고객 삶이 윤택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임직원 50명이 참석했다. 원하는 직원은 소속과 상관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연내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티맵 모빌리티'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갖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250명 규모인 모빌리티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지난달에는 이사회를 통해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인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