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밀집지 신탁방식 재개발지상 22층 232세대 주상복합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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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은 인천시 첫 신탁방식 정비사업인 '송림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하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 준공을 마치고 인천 동구청으로부터 사용계획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 동구 송림동 일대의 노후 주택밀집지역을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17년 2월 인천 동구청으로부터 송림5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이후 약 45개월 만에 지하4층~지상22층 아파트 3개동 232세대, 상업시설 27실 규모의 중형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인천 송림 파인앤유'로 탈바꿈시켰다.당초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은 지역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2008년 조합을 설립, 이듬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후 시공사 선정 및 착공신고서까지 제출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제기한 사업성 문제와 분양성 우려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사업은 결국 좌초됐다.중단된 사업은 2015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 개정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정부의 도정법 개정이 발의되면서 부동산신탁사가 정비사업 조합을 대신해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조합집행부는 법 개정 직후인 2016년 다수의 부동산신탁사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타진하고 같은 해 7월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최종 선정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코람코 자체자금 및 시공사 파인건설의 대여금을 투입해 금융 구조 재편과 관련 인허가 등을 추진했다.이어 신속하게 시공 절차를 진행한 끝에 신탁대행 3년 반 남짓한 기간에 착공과 준공, 사용계획승인까지 마무리했다.이충성 신탁부문장은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성이 결여되었던 정비사업에 신탁방식이란 새로운 가능성을 부가해 성공시킨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정비사업 때문에 좌절하는 조합원들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