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시공경험 3900만건 빅데이터 기반현장재해위험 예측·관리 인공지능 자체개발
  • ▲ 현장담당자가 재해예측 AI 시스템에 접속중인 모습. ⓒ 현대건설
    ▲ 현장담당자가 재해예측 AI 시스템에 접속중인 모습.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재해예측 인공지능(AI)를 통해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나섰다. 

    1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재해예측 AI는 현재 시공중인 국내 전 건설현장의 작업당일 예상되는 재해위험정보를 제공, 선제적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체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현대건설이 과거 10년간 수행해온 토목·건축·플랜트 등 전체 프로젝트에서 수집한 39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이 시스템에는 과거 실제 발생한 안전재해 정보뿐아니라 현장내 결빙구간에서 공사차량이 미끄러져 전도될뻔 했거나 인적 없는 곳에서 공사자재가 낙하한 사례 등 인적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사고정보까지 광범위하게 담고 있다.

    재해예측 AI는 별도 현장관리시스템에 입력한 예정공사정보를 분석해 유형별 안전재해 발생확률 및 안전관리 지침을 도출, 작업당일 현장담당자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국 현장에서 매일 업데이트되는 공사정보를 실시간으로 학습해 최신 데이터를 유지, 보다 정확하게 재해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장담당자가 당일 공사일정을 마무리한 후 현장관리시스템에 공정률과 사용장비 등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차후 진행될 공사내용을 예측해 해당공사 재해발생 확률 등을 분석해 내는 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해예측 AI와 같은 빅데이터·AI기반 연구가 향후 건설업계 업무방식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년간 시공경험이 녹아있는 데이터를 통해 새롭게 개발중인 기술들을 통해 현대건설이 디지털건설기술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