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코로나19 확산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0.08달러 하락(-0.19%)한 41.74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22달러 오른 4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나흘 만에 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14달러 내린 44.2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5만명을 돌파했고 미국과 서유럽은 물론, 러시아와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급격한 감염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전날 보고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116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6% 높은 수치다.
미국 최대 카운티인 LA카운티는 오후 10시 이후 비필수 분야 영업활동을 규제한다.
뉴욕시 공립학교의 경우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교실 내 교육을 중단하기도 했다. 전일 휴교령을 내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식당 실내영업 중지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미네소타의 경우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등 4주간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미국 방역당국은 11월26일인 추수감사절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과 달리 늘면서 5주 만에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모두 74만명으로, 전주보다 3만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71만명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