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9가구→1424가구' 1개동 증축…초·중·고 품은 학세권아파트주변단지 대비 1억2600만원정도 저평가…사업추진시 차익기대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사업을 두고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자존심을 건 수주경쟁을 펼친다.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사업은 경기도 최초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앞서 수지지구 2개 단지서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시도했지만 1, 2차 모두 유찰돼 결국 수의계약을 할수 밖에 없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진행된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수주조건은 △주사무소가 서울 또는 경기에 소재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등록된 정비업자 △공고일 기준 국세·지방세 체납이 없는 업체 △법인설립후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업체 △입찰마감전까지 입찰보증금 5000만원을 현금으로 입금한 업체 등 요건을 충족토록했다.

    이처럼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사업에 메이저 건설사들이 관심을 쏟는 이유는 재건축·재개발사업 물량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입지·규모면에서 매력적이고, 사업추진 속도도 빠른 편이기 때문이다.

  • 지하 1층~지상 20층·13개동·1239가구 규모인 현대성우8단지는 정평중·풍덕고와 마주보고 있고 신월초·정평초·수지초에 둘러싸인 학세권이다. 여기에 성복천 조망이 가능하며 임진어린이공원·신정공원과도 가깝다.

    주변 아파트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건설사 입장에선 차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 바로옆 용인수지신정9단지 주공아파트 전용 59㎡A 경우 지난 8일 7억2600만원 (13층)에 거래된 반면 현대성우8단지 같은 평수는 7일 6억원(9층)에 새주인을 찾았다.

    현대성우8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추진으로 지하 3층~지상 20층·14개동·1424가구 규모로 탈바꿈되면 수주회사로서도 상당한 실적이 기대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해당직무 경력자를 대거 채용하는 등 사업 진출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리모델링분야서만 15개단지, 총 2조6000여억원을 수주한 저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