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유족에 깊은 애도원인규명·사고수습 등 후속조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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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광양제철소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최 회장은 25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의 일터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지켜봐주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원인 규명과 함께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24일 오후 4시경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1고로 공장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이 불로 작업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후 실종됐던 1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배관 쪽에 균열이 생겨 다량의 산소가 샌 것으로 추정한다”며 “산소가 화염과 함께 폭발하면서 작업자들이 튕겨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