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만찬·밀키트·건강기능식품' 키워드 눈길전문가 "변화에 맞게 거침없이 피보팅해야"비대면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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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aT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이후 식품외식업계 소비 경향으로 '슬세권'과 '홀로만찬'이 뜰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6일 급변하는 환경 속에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5시간 동안 누적접속은 6500회를 넘었다.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2021 트렌드 키워드'를 주제로 진행한 외식세션에선 코로나19가 불러온 소비경향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거침없이 피보팅(Pivoting)'을 꼽았다. 피보팅은 '축을 옮긴다'란 뜻의 경제용어로, 김 교수는 제품·전략·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되돌아보고 방향을 빠르게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식신'의 안병익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역 상권화가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슬세권' 문화와 푸드테크 발전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한국외식정보의 육주희 국장은 뉴노멀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외식소비 트렌드로, △홀로만찬 △그린슈머 △취향소비 △안심푸드테크 △동네상권의 재발견 등을 꼽았다.식품세션에선 서울대 푸드비즈랩 문정훈 교수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박사가 앞으로 트렌드 품목으로, 손질된 재료·양념을 순서대로 조리하는 '밀키트'와 면역력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각각 제안했다.성공기업의 내수·수출전략, 사업 노하우 등도 공유됐다. 농심의 이용재 전무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위 라면을 보유한 기업답게 미국 라면시장 평정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전략을 소개했다.구글의 조용민 매니저는 5G 환경과 식품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디지털인프라와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중소·영세기업이 디지털 틈새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전수했다.aT 이병호 사장은 "이번 온라인 전망대회에 쏠린 많은 관심과 참여에 놀랐다"며 "식품외식업계가 새로운 동력을 찾고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이후를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