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대면 상담 기회 상실… 가뭄 속 단비 '전시회'친환경-지속가능 섬유 등 '관심'… 세미나 통해 신개발 동향도 파악
  • ▲ '2020 수요 맞춤형 신소재 컬렉션' 현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 '2020 수요 맞춤형 신소재 컬렉션' 현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섬유수출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 섬유패션기업간 수요 맞춤형 신소재 컬렉션'이 성황리에 마쳤다.

    27일 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대면 상담 기회를 상실한 국내 원사, 작물 기업들은 바이어들에게 그동안 개발한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철저한 방역지침을 수립해 대응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450여명의 바이어가 신청했는데, 실제 방문객은 600여명에 다다를 정도로 내년 비즈니스 재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최근과 같은 변화의 시대에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바이어의 요구에 대한 분석과 철저한 준비로 상담적중률이 높았다는 반응이다.

    참가업체들은 해외 전시회 참가가 어렵고 국내 전시회 개최도 취소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상담이 활성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택트에 따른 한계점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던 차에 신소재 컬렉션의 개최는 가뭄 속 단비가 되는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친환경, 지속가능 섬유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며 면, 린넨, 재생섬유, 라사이클 섬유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방문 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소싱 전략에 대한 응답자 중 77%는 기존 거래처 위주의 소싱, 12%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소싱을 선택했다. 
    11%는 소규모 상담회를 활용한 소싱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컬렉션과 연계해 개최한 '2020 글로벌 리테일러 신소재 분석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요구하는 신소재 분석 정보와 국내 소재기업의 신개발 동향을 한 자리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최문창 섬산련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소재 컬렉션 현장에서 섬유패션 기업의 뜨거운 열정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새롭게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