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부문 2연패… 독일 폭스바겐 이후 4년만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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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우승했다. 특히 2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해 2016년 폭스바겐 이후 4년 만에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현대차는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2020 WRC 최종 경기에서 제조사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이 대회는 포뮬러원(F1)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서킷을 달리는 것과 달리 일반 도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총 14개 경기 중 7개만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한때 일본 토요타와 21점까지 격차가 났으나 원격근무체계를 구축하는 등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드라이버 부문 우승은 토요타 소속 오지에 선수가 가져갔다. 현대차 소속인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선수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올해 제조사 부문 2연패를 달성한 현대차는 통합 우승을 목표로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 특유의 도전적 기풍을 발휘한 결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모터스포츠는 잠재력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인 만큼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