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과 백신 기대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배럴당 0.08달러 하락(0.17%)한 45.52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84달러 오른 49.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사흘 연속 내리면서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02달러 상승한 48.8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원유 급증에 이날 WTI는 내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1520만배럴 늘었다. 4월 이후 최대 폭이다. 시장에서는 12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재고 급증 원인이 수입물량이 늘어난 것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전망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주 원유 수입물량은 270만배럴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백신 기대감은 여전히 원유시장 전반을 지지하고 있다. 영국을 시작으로 바레인, 캐나다에서도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미국도 이번 주 승인이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대규모 일반접종이 8일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