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욱 사장 11일 그룹에 사표, 14일 수리윤 신임사장 한남3구역 수주 등서 높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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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 부회장·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0월 정의선 회장 취임후 첫 사장단 인사로 정몽구 명예회장 복심인 정진행(65) 현대건설 부회장이 고문직으로 2선 후퇴했다.
정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 숙원사업인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박동욱(58) 현대건설 사장과 서경석 부사장도 현직에서 물러났다. 박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박 사장 후임에는 윤영준(63)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15일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1일 그룹측에 사표를 제출한후 출근하지 않았으며 서 부사장은 전날 그룹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신임사장은 1957년생으로 대기만성형 '건설통'으로 알려진다.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환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신임사장은 현장중심의 풍부한 공사관리 경험을 앞세워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주구를 수주하는데 현격한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이번에 전격적으로 낙점된 것으로 전했다.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의 임원 인사는 빠르면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