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기술대상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선정폐배터리 재활용-투명 PI필름 개발 등 신기술 개발 앞장
  • ▲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우)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으로부터 산업포장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우)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으로부터 산업포장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이 '2020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술개발과 기술진흥에 공헌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를 선정,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수상은 꾸준히 추진해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결실"이라며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상업화까지 이뤄낸 성과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통해 전기차, 전동공구, 휴대폰, 노트북 등에서 배출되는 폐배터리에서 핵심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환경 친화적 산업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일본으로부터 소재 독립을 이뤄내는데도 앞장섰다.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무색투명하면서도 탄성이 뛰어난 투명 PI필름을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오염이나 긁힘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코팅 기술까지 자체적으로 완성해 일본 업체들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투명 PI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롤러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자동차용, 외부 광고판 등에 적용된다.

    기존 윤활유 사업에서도 혁신을 이뤄냈다. 고급 기유를 만드는데 사용한 친환경 촉매를 개발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촉매를 통해 생산한 윤활기유는 친환경적인 고급 윤활유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된다. 자동차 연비를 개선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여준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ESG 방향의 연구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회사의 R&D를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한 만큼 인류의 편의와 환경에 긍정적인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해 연구소가 ESG경영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최근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에 기반한 '그린밸런스 2030'의 강력한 실천을 통해 ESG경영을 완성해나갈 수 있도록 환경과학기술원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