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보장 철저·조선소 부지 매각 'NO'
  • ▲ 코레이트 타워 전경사진. ⓒ 동부건설
    ▲ 코레이트 타워 전경사진. ⓒ 동부건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인수에 성공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각 사의 독자적 사업영역을 발판삼아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일례로 한진중공업 공동주택 브랜드인 '해모로'는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브랜드 파워가 높은 편이다. 동부건설은 자사브랜드인 '센트레빌'과 수주 네트워크 등 영업활동에서 한진중공업과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공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점도 한진중공업의 강점이다. 공항공사는 특수 분야이기 때문에 한진중공업 포함 소수의 건설사만이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한진중공업플랜트 실적 또한 동부건설의 미래 전략 비즈니스인 폐기물 사업과 맞닿아 있다. 

    이외에 최근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점도 인수 참여 의지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부건설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은 조선업중에서도 방산 특수선 제작에 특화돼있는 등 기업정상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기술재료가 풍부하다"며 "과거 상선 선박건조 기술력과 기술인력을 통해 상선건조가 충분히 가능하기에 방산 특수선 및 중소형 상선 사업 포트폴리오도 보강하여 현재의 가동률을 높이면 회사 정상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의 고용승계 부분도 명확히 진행하기로 했다. 고용을 보장하지 않거나 영도조선소부지 매각은 고려하지 않으며, 인력의 고용승계를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대표사(SI)로는 동부건설, 재무적 투자자(FI)에는 NH PE-오퍼스PE가 들어가 있다. 앞으로 NH PE-오퍼스PE 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일반 사모펀드와 달리 기업 재무 안정 펀드로 구조조정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기업의 Turn-Around를 지원한다. 펀드를 통해 기업의 안정화와 정상화에 기여할 목적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