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레저 아닌 에너지 글로벌 전략 담당
  • ▲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 ⓒ한화
    ▲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 ⓒ한화
    김승연 한화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한화에너지 상무보(글로벌전략담당)로 경영일선으로 복귀했다.

    김동선 상무보는 한화에너지가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미국 태프트스쿨과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했고, 승마국제대회에 다수 출전해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상무보는 2014년 한화건설 과장으로 입사해 해외토건사업본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신성장전략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2017년 퇴사했다.

    퇴사후 독일에서 요식업과 승마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던 그는 올해 ‘진대제 펀드’인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해 투자 관련 경험을 쌓기도 했다.

    한화는 “김동선 상무보는 누구 보다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투자펀드회사에서 근무한 경험까지 더해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김동선 상무보가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레저 관련 계열사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계는 한화그룹의 승계구도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태양광·방산 등 화학 계열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금융 계열 ▲김동선 상무보, 유통·레저 등으로 나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동선 상무보는 한화에너지에서 또 한번 새로운 경험치를 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