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4.5조원 투입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진입가능하도록 대중교통 확장
  • ▲ 경기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국토교통부
    ▲ 경기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국토교통부

    3기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엔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이, 고양창릉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추진돼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지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양숙과 고양창릉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3기신도시에서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 확대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한 하남교산·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를 정상 진행 중으로 2021년부터 사업별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천계양, 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은 통합대책을 수립해 오는 30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6만6000가구가 공급되는 남양주왕숙에는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18개 사업에 총 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1조5032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간 도시철도가 건설된다.

    구체적인 노선과 역사위치, 운영방식 등은 기본계획과 설계 등 후속절차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에 상위계획 반영과 기본계획 착수, 2024년 착공하는 일정이다. 별내역에서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900억원)도 진행한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가 지나는 경춘선 역사를 502억원을 투입해 신설하고 경의중앙선 역사(383억원)도 새로 건설한다.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 분산 등을 위해 한강교량 신설(1962억원)과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를 확장, 강일IC 우회도로 신설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상습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와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 구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도 확장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남양주왕숙에서 서울역방면으로는 45분에서 25분으로, 강남역방면은 70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3만8000가구가 공급되는 고양창릉 지구엔 16개 사업 광역교통개선사업에 총 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고양시청에서 새절역을 연결하는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가 1조4100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GTX-A 창릉역(1650억원) 신설도 추진된다.

    고양시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간 연계를 위해 대곡~고양시과 식사~고양시청 사이의 기존 교외선을 활용한 교통사업도 진행된다. 아울러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 신설과 서오릉로 확장도 포함됐다.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를 신설하고 수색교 확장(7차로→9차로), 강변북로 확장(10차로→12차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서울시내 주요도로 교통체계개선도 추진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방면 4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고, 여의도방면은 50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손덕환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과장은 "3기신도시는 철도 등 교통시설 개통 전 입주초기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운영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