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극복이 최우선“법 규제 대신 자율규범 방식이 바람직"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상윤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상윤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후유증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낡은 법·규제의 혁신으로 우리 기업과 산업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국민 모두가 어려움이 컸던 1년을 보냈다”며 “코로나 경제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단기적 지원책이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보궐선거를 포함해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시작된다”며 “정부와 국회가 정치와 경제 이슈를 분명히 구분해 경제 역동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규제혁신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2년 전 도입된 ‘규제 샌드박스’를 점검해 특례기간이 만료된 기업들의 사업중단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제와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온라인 트렌드를 산업 경쟁력 강화수단 적극 활용하고 디지털 가속화가 가져올 양극화에 관한 고민도 함께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박 회장은 “경제·사회가 성숙하려면 법으로 규제하고 강제하는 방식 보다 자율규범이 작동해 문제를 해결하는 선진방식이 바람직하다”며 “경제계도 법보다 더 높은 수준의 규범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