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요양병원·교회 등 집단감염 규모 커지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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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유행파가 완만한 감소세에 있다며 긍정적 분석을 내렸지만, 전국 곳곳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교정시설, 요양병원, 교회 등 기존 사례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지고 있고 신규 집단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지난 2일 시행된 5차 전수검사 결과에서 10명이 늘어 누적 1094명이 됐다.추가된 10명은 지난 4일 5차 전수검사 결과가 처음 발표됐을 때는 미결정자로 분류됐다가 추후 양성이 확인된 사례다. 이 중 3명은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출소한 상태다.다만, 이날 오전 발표된 6차 전수조사 결과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66명은 7일 0시를 기준으로 한 통계에 반영된다. 이를 모두 더하면 현시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60명’이 정확하다.서울 동대문구의 노인복지시설과 양천구 요양시설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각각 40명으로 늘었다.인천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는 추적검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와 입소자, 가족 등 총 57명이다.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3명이 됐다.경기 이천시 물류센터와 관련해선 지난 3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20명으로 늘었으며, 양주시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도 40명이 됐다.비수도권에서도 교회 관련 n차 전파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원 원주시 세인교회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총 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대구 수성구에서도 교회와 관련된 2건의 서로 다른 집단감염 사례에서 각각 17명,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경북 구미시에서는 2개 교회에 걸쳐 18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8명으로 늘어났다.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 관련 사례에서는 추적검사 중 3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 관련 확진자는 131명으로 늘었다.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는 현재까지 총 8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영도구의 노인건강센터에서도 격리자 추적조사 중 10명이 늘어 누적 77명이 됐다.제주 제주시 소재의 한 직업재활센터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0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6명, 이용자가 2명, 종사자가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