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ED 탑재 '네오(Neo) QLED' 공개올 한해 200만대 미니 LED TV 출하 전망지난해 TV판매량 4902만대로 글로벌 1위 유지
  • ▲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네오(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네오(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TV 신제품 공개를 통해 16년 연속 1위 수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6일(미국 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1(Samsung First Look 2021)' 행사를 개최하고 기존 QLED보다 더 작은 LED를 탑재한 미니 LED TV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미니LED는 백라이트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LED를 배치해 밝기를 개선하고, 세밀한 로컬 디밍(화면 분할 구동) 기술로 명암비와 영상 디테일을 높일 수 있어 기존 LCD TV의 상위 버전으로 평가받는다.

    미니LED TV는 그동안 비주류였지만 삼성전자의 참전으로 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과 '네오 QLED' 제품의 차이점과 관련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을 위해 세가지 특성을 들었다.

    우선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으며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준다. 또한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와 4K 해상도를 각각 최고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삼성전자가 올 한해 200만대의 미니 LED TV를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글로벌 미니LED TV 예상 출하량 440만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의 가정용 라인업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다. 올해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혁신 제품을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국가들이 봉쇄조치에 나서면서 TV 시장은 역대급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판매량도 급증하며 1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의하면 지난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2383만대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연간 판매량은 4902만대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2019년 4407만대보다 11.2% 많고,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던 2014년(5294만대) 이후 최대치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 2020년 예상 판매 대수도 총 919만대로 2019년 597만대보다 54%나 성장할 전망이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업계 리더로서 최고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