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LPG선·PC선 각 1척씩… 옵션 추가시 4500억 규모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총 2880억원 규모의 선박 3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일 6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계약에 이은 수주 랠리다.

    이번 계약은 라이베리아, 오세아니아, 아시아 지역 선사와 체결한 것으로 17만4000㎥급 LNG운반선 1척, 4만㎥급 LPG운반선, 5만 톤급 PC선 1척 등이다. 특히 동급 LNG운반선 2척, LPG운반선 1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됐다. 옵션이 모두 추가 수주로 이어지면 계약규모는 4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국조선해양은 길이 289.9m, 너비 46.1m, 높이 26.3m 규모로 LNG운반선을 제작할 계획이며 현대삼호중공업이 맡는다. 운항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해 경제성을 높이는 LNG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하며 선주 인도 시점은 2023년 하반기다.

    LPG운반선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PC선 1척은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에 발주된 대형 LNG선 52척 중 21척을 수주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렸다"며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 바탕으로 한국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