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국내 유일 메인트랙… 존 림 사장 첫 행사 유한양행·한미약품 등 국내 기업 기술수출 기회의 장
  • ▲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메인트랙 발표 모습. ⓒ뉴데일리
    ▲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메인트랙 발표 모습. ⓒ뉴데일리

    세계 최대의 바이오기업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해 R&D 전략을 공개하고, 투자 유치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JW중외제약, LG화학, 휴젤 등이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메인트랙에 배정됐다. 특히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취임 후 처음 나서는 글로벌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존 림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메인트랙에 배정됐던 셀트리온은 올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부터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한미약품, 휴젤, LG화학, 제넥신 등은 이머징마켓 트랙 발표자로 참여한다. 각 기업은 자사 파이프라인 현황과 해외 마케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은 다국적 기업, 투자사와의 일대일 미팅을 할 예정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콘퍼런스에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도 지난해 비만치료제 'HM12525A'를 소개한 후 8월 MSD에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미팅이 이뤄지기 때문에 예전보다 환경에 제약은 있지만 그간의 성공 사례를 비춰볼 때 올해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는 지난 1983년부터 매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돼 왔다. 올해는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개 회사에서 1만여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