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택 전북은행장, 4연임 앞두고 후보 사퇴

4연임에 도전하던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에서 물러났다. 

19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임 행장은 내부게시망을 통해 전북은행 최고 경영자 후보자리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행장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전북은행 CEO(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최종후보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면서 "영광스러운 전북은행 최고경영자 후보를 사퇴한다. 훌륭한 다른 후보가 계셔서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이고 이를 위한 '창조적 파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영광스러운 전북은행 CEO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적었다. 

임 행장은 "지금 제 결정이 앞으로 전북은행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는 강한 믿음과 기대를 동시에 한다. 못 다한 말은 가슴으로 전한다"고 적었다. 

임 은행장은 1952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전북은행 사외이사를 시작으로 JB우리캐피탈 사장, JB금융 비상임이사를 차례로 지냈다. 

특히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에 취임한 뒤 3연임에 성공하며 전북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기 전북은행장은 오는 21일 진행될 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