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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물품의 통관 심사에 네이버의 직구 '빅데이터'가 활용된다.관세청은 19일 네이버와 해외 상품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관세청은 네이버쇼핑이 보유한 직구 상품정보를 통관 절차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네이버는 직구 상품정보를 관세청이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프로그램용 데이터(API)로 개발해 제공한다. 관세청은 이 정보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개체명 인식 등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해 통관절차에 활용한다.관세청은 "직구 수입의 탈세를 적발하고 마약이나 불법 의약품 등 위해물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직구 물품 통관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네이버와 빅데이터 분야 협력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관세청은 네이버쇼핑의 정보 중 가격정보를 주요하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일한 품목의 네이버쇼핑 가격과 직구 수입자의 신고 가격에 차이가 클 경우 탈세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설명이다.네이버쇼핑을 담당하는 포레스트CIC 이윤숙 대표는 "향후에도 네이버가 가진 빅데이터를 여러 분야에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