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 후 첫 그룹 자산 인수금호그룹, 4000억 확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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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cc ⓒ 금호그룹
    아시아나항공이 금호리조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2대 주주 금호석유화학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 성사 시 금호석화는 계열 분리 후 처음으로 그룹 자산을 손에 넣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일 최종 입찰제안서를 접수했으며, 검토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석유화학을 선정했다"며 "금호석유화학과 주요 계약 조건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리조트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5개 업체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가장 큰 금액을 써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예상하는 매각가는 4000억원 대다.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인 아시아나IDT가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과 홍콩 소재 법인 금호홀딩스 지분도 금호석유화학에 매각한다. 금호홀딩스는 금호리조트가 중국 웨이하이 골프장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지난해 9월부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19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금호석유화학과 브이아이금융투자, 칸서스자산운용, 화인자산운용, 크레디언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5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의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와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