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얀센·화이자·코백스 백신까지… 냉동냉장센터 운영·공급현황 추적질병청, 초저온 냉동고 250대 설치 본격화… 국고보조금 지원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유통을 전담할 업체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과 함께 코백스에서 들어오는 물량도 소화할 예정이다.

    22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기관까지 운송하기 위한 보관 및 유통체계 구축과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다. 이를 위해 백신의 도착 후 접종까지 철저한 보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한다. 여기에 엠투클라우드가 협력업체로 참여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들어올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코백스 퍼실리 백신 등의 유통을 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백신 공급 시기의 불확실성과 백신 공급량의 유동성 등에 대비해 국내 물류업체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냉동·냉장 센터도 운영한다. 백신 유통에는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이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 설치 사업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2월 초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가 코백스를 통해 도입하는 1000만명분 중 초도물량 5만명분이 화이자 제품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등 mRNA(리보핵산) 백신은 전국 250개 접종센터에서만 접종된다. 접종센터는 초저온 냉동고를 설치해 백신 보관 조건을 유지하면서 제품 유효기간 안에 차질없이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질병청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대한과학, 일신바이오베이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 업체 3곳을 통해 냉동고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의 철저한 유통관리체계 구축은 안전한 접종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이므로, 접종 시행 전까지 세심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사별 백신 도입 시점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얀센·모더나는 2분기, 노바백스는 5월, 화이자는 3분기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총 선구매 물량은 7600만명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