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계열사 車운송 증가세자동차운반선(PCTC)86척으로 늘어"질적 성장 이어져"
  • ▲ 선박 글로비스 크라운호 ⓒ현대글로비스
    ▲ 선박 글로비스 크라운호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자동차운반선(PCTC) 사업 매출액에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PCTC 매출액 중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중은 55%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 충격과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적극적 투자와 영업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가 아닌 곳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의 PCTC 사업 매출액에서 비계열사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40%를 기록한 뒤 이듬해에는 42%를 달성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44%, 52%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주요 완성차 업체로부터 운송계약을 따낸 경쟁 요인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꼽았다. 실제 2010년 22척에 불과했던 자동차 운송 선박은 지난해 86척까지 불었다. 또 전 세계 최초로 한 번에 7300여 대를 수송하는 ‘포스트 파나막스형’ 선박도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여파로 시장이 녹록치 않으나 적극적 영업으로 비계열사 매출액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