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적재에 크기 자유롭게 조절회수 물류 수요 선점
  • ▲ 현대글로비스 기업 로고(CI)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 기업 로고(CI)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수명이 다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운반하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플랫폼 용기는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여러 형태의 전기차 배터리를 실어나를 수 있다. 특히 다단적재도 가능해 11t 트럭 기준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최대 17개까지 싣는다.

    이 밖에 절연 소재를 쓰고 특수 고정장치도 달았다. 컨테이너에 그대로 들어가 향후 해상운송을 거쳐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회수 물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특허 취득을 발판 삼아 사용 후 배터리 운송의 주도권을 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시범 운송을 시작한 데 이어 추후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체계 역시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관련 기술이 부족했던 사용 후 배터리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면서 “앞으로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