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협력사 300여곳 호소문"생산 재개 도와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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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350곳이 참여하고 있는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가 호소문을 내고, 정부의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3일 호소문을 통해 "현재 쌍용차 대부분의 협력사들은 자금난 등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지난 금요일부터 쌍용차의 전 공장은 멈춰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약 4개월분의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300여 중소 협력사들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협력사들의 줄도산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와 금융기관에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쌍용차는 300여개의 협력사 그리고 10만 여명의 일자리와 20만 여명의 생계를 함께 책임지고 있다"며 "쌍용차가 생산 재개를 통해 조기 회생을 하지 못한다면 중소 협력사는 연쇄 부도로 인해 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쌍용자동차는 자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든 협력사들이 쌍용차의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갖고 부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