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전략협의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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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가 향후 국내외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2021 경영전략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비전과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2020년 우수계열사와 농협금융인상 시상, 농협금융 중기전략 보고, 농협금융 ESG 비전과 탈석탄 금융 선언, 2021년 경영관리 방향, 경영협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저축은행에 우수 자회사 상을 수여하고 “대면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최대한 적립했음에도 목표손익을 달성했다”며 노고를 격려했다.
농협금융인상 대상은 농협은행 이의선 과장에게 돌아갔다. 이의선 과장은 농협은행의 마케팅 우수 직원인 Best Banker를 여러 차례 수상하고 거래기업 대상 재테크 교육, 농협상품 홍보를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총 8명에게 수여된 농협금융인상은 특별승진과 승급의 영예도 주어졌다.
농협금융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한 농협금융 중기전략은 디지털, ESG, 사업전문성, 농산업 가치제고, 글로벌, 관계·소통 강화를 메인테마로 하는 DESIGN 경영을 토대로 수립됐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ESG 비전과 탈석탄금융 선언’에 맞춰졌다.
농협금융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인 ‘ESG Transformation 2025’비전을 선포했다.
향후 국내외 석탄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탈석탄금융도 선언했다.
이에 맞춰 농협금융은 ESG 의사결정 체계로서 이사회內 ESG 관련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회장 주관의 ‘ESG전략협의회’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기존 전담조직인 ‘ESG추진팀’도 ‘ESG추진단’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ESG 투자도 농협의 특성을 반영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의 그린 Impact(임팩트) 금융과 친환경 농업과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Impact 금융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Impact 금융은 사회적 가치와 재무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행위를 뜻하는 임팩트투자와 소액금융지원을 뜻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를 결합한 용어다.
농협금융은 ESG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피보팅 전략도 수립했다. 농협의 정체성과 사회공헌 역할을 강화해 환경과 연관된 농촌봉사 등을 확대하고, 업무차량 전기차 교체, 태양광 패널 설치 등 물리적 자원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활동을 즉각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