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20년 기업결합 분석결과, 결합금액은 210.2조 ‘53,1% ↓’국내기업 비계열사와 결합 76.0% ‘新사업창출-미래성장 동력확보’외국기업에 의한 국내기업 결합 28건으로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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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한해 기업결합은 총 865건으로 2019년 대비 12.9%(95건) 증가한 반면 결합금액은 53.1%((210.2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발표한 ‘2020년 기업결합 동향분석’결과, 기업결합 건수는 865건, 금액은 210조2000억원 규모였다.
전년대비 결합건수는 12.9% 증가했지만 외국기업의 대규모 기업결합 감소로 금액은 전년 448조4000억원에 비해 53.1% 감소한 210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865건 중 계열사간 기업결합은 181건(20.9%), 비계열사간 기업결합은 684건(79.1%)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계열사간 기업결합은 8건(4.2%) 감소했고 비계열사간 기업결합은 107건(18.5%) 늘어난 수치다.
이중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732건으로 전년대비 134건 증가했고 금액 역시 6조1000억원 증가한 36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사업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국내기업 계열사간 기업결합 건수는 4건 증가한 176건, 비중은 24.0%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반면 성장동력 확보 등의 의미를 갖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는 130건 증가한 556건, 금액도 7조2000억원 늘어난 31조5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기업결합 기준 계열사간 결합보다 비계열사와의 결합이 76.0%를 차지한 가운데, 새로운 사업기회의 창출 및 다른 사업영역으로의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기업이 국내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전년대비 136건 증가한 711건이며 금액도 7조6000억원 증가한 33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국내기업이 외국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전년대비 2건 감소한 21건, 금액은 1조6000억원 감소한 2조5000억원 규모였다.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기업결합은 전년대비 47건 증가한 213건을 나타냈지만 금액은 1조1000억원 감소한 11조8000억원이었다. -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간 결합은 전년대비 2건 증가한 71건, 금액은 3조원 감소한 1조원에 그쳤다.
반면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45건 증가한 142건, 금액은 1조9000억원 증가한 10조8000억원을 나타내, 비계열사 결합 건수는 최근 5년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작년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33건으로 35건 감소했고 금액도 244조3000억원 감소한 174억1000억원을 나타냈다.
기업결합 금액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해외에서 30조원 이상 대형 기업결합 사례가 없었던데 기인하며 외국기업의 국내기업은 28건, 금액은 9조원 규모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0.1%(260건), 서비스업 69.9%(605건)를 차지한 가운데 제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기업결합 건수가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들이 방송·통신융합이나 온라인유통의 급속한 성장 등 시장구조의 변화에 발 맞춰 서비스업 분야에서 정보통신·방송(45건→73건), 도소매·유통(48건→68건), 운수·물류(26건→49건) 등 전반적으로 기업결합이 증가했다.